“역대급 남주”..‘미스티’, 시청자가 지진희에 빠진 이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2.21 14: 32

그 어떤 추문에도 아내를 향한 굳은 믿음과 사랑. ‘미스티’ 지진희의 사랑법에 시청자들은 “역대급 남자 주인공이 탄생했다”는 반응이다.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에서 아내 고혜란(김남주)과는 5년 전부터 각방을 쓰는 쇼윈도 부부였던 강태욱 역의 지진희. 혜란이 케빈 리(고준)의 살인 용의자가 된 후, 자신의 사랑을 각성한 그가 아내를 향한 애틋한 진심으로 다가가고 있다.
여기에 “이 사람 잘못 아니에요. 내가 모자라서, 내가 못나고 좁아서 그런 거예요”, “당신을 도울 수 있게 해줘. 남편으로서 변호인으로서. 이젠 나한테도 기대줘 혜란아”, “내 아내도 지키지 못하면서, 지켜야 할 신념 같은 거 의미 없어” 등 매회 명장면, 명대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애초에 혜란이 바라던 건 대대로 대법관을 지낸 법조계 집안의 외아들이라는 자신의 배경과 명함인 걸 알면서도, 변함없는 마음을 내보이며 청혼했던 태욱. 자신의 사랑이 그녀를 변화시킬 것이라 믿었던 것. 하지만 혜란은 앵커 오디션을 위해 아이를 지웠고 태욱의 마음에는 벽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혜란을 대하는 태욱의 눈빛과 행동에는 사랑이 남아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진희의 안정감 있는 연기가 혜란을 볼 때마다 복잡한 감정이 공존하는 태욱을 세밀히 담아냈기 때문. 아내를 사랑하지만, 상처 때문에 제 사랑을 부정해오던 태욱의 입장을 공감하고 몰입하게 만든 것. 혜란을 위해 오랜 신념까지 굽힌 태욱 덕분에 서로의 마음을 깨달은 부부의 이야기가 기대되는 이유기도 하다.
관계자는 “혜란을 사랑하기에 태욱은 아내와 케빈 리의 관계를 의심하며 괴로워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에 혜란이 힘들어하자, 자신의 괴로움도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아내의 손을 잡았고 굳은 신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하며 “지난 6회분에서 혜란과 케빈 리의 관계를 안 서은주(전혜진)의 반격이 예고된 가운데, 아내를 향한 태욱의 사랑이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오는 23일 오후 11시 방송.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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