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이 2018년이 되면서 새 멤버 조세호 영입부터 H.O.T. 재결합까지 다양한 이슈들을 만들면서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MBC ‘무한도전’은 올해 12년차를 맞은 MBC의 대표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초까지는 유난히 큰 이슈들이 연이어 생기면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017년 9월 2개월에 걸친 장기 파업 후 11월 말 다시 돌아온 ‘무한도전’이 2018년에 어떤 이슈를 들고 왔는지 되짚어봤다.
▲ 조세호 합류
2017년 2개월에 걸친 파업 후, 11월 말 방송 재개를 한 ‘무한도전’은 재개 후 첫 특집에 조세호를 초대했고, 조세호는 한강 종주 특집, 수능 특집 등을 연이어 함께 하며 강력한 ‘무한도전’ 제 6의 멤버 후보로 꼽혔다. 이후 조세호는 2018년 1월 첫 방송에서 ‘무한도전’ 합류를 선언하며 고정 멤버가 됐다. 조세호의 합류로 ‘무한도전’은 6인 체제의 균형을 맞출 뿐 아니라, 조세호-양세형 막내 라인 구축으로 풍성한 케미를 선사하게 됐다.
▲ ‘무한도전’ 시즌제 언급
그러던 중 1월 17일 ‘무한도전’을 비롯한 MBC 예능의 시즌제 가능성이 제기됐다. 17일 MBC 최승호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능 프로그램의 시즌제 추진을 언급하며 “‘무한도전’ 또한 마찬가지다. 현재 김태호 PD가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무한도전’의 큰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해 ‘무한도전’은 6주간의 재정비 기간을 가졌던 바 있고, 김태호 PD 또한 수차례 시즌제 필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드디어 ‘무한도전’의 시즌제가 실현되는 것인지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 김태호 PD 하차설
곧이어 ‘무한도전’의 수장인 김태호 PD가 프로그램을 내려놓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월 4일, ‘무한도전’ 측은 “3월 말 봄개편을 맞이하여 ‘무한도전’이 일정기간 휴식을 갖고 시즌제로 가느냐, 아니면 기존 제작진에 휴식을 주고 새 제작진이 이어가느냐 등 여러 방법을 놓고 ‘무한도전’ 멤버들과 회사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의 메가폰을 내려놓고, ‘음악중심’을 맡았던 최행호 PD가 새로운 ‘무한도전’의 선장이 된다고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 시즌2 6인 합류 여부 논의
‘무한도전’의 재구성에 대한 논의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최근 MBC 예능국 한 고위 관계자는 OSEN에 “‘무한도전’의 시즌제를 위해 여전히 논의 중이다. 김태호 PD는 크리에이터로, 최행호 PD는 메인 연출로 프로그램에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얘기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조세호, 양세형 등 기존 6명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도 이야기 중에 있다. 가능한 한 여섯 명과 함께 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 말 봄 개편 때 시즌2가 출범하더라도 김태호 PD가 당분간 크리에이터 형태로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면서 노선을 잡아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H.O.T 재결합
제작진 교체, 시즌2 등의 이슈로 여러모로 애청자들의 마음을 뒤숭숭하게 만들었던 ‘무한도전’은 그 사이에도 젝스키스 재결합에 이은 H.O.T. 재결합까지 성공해 MBC 대표 간판 예능의 힘을 보여줬다. ‘무한도전’은 토토가3 특집을 통해 H.O.T의 재결합을 이끌었고, 17년 만에 H.O.T. 멤버들은 지난 15일 한 무대에 서서 공연을 펼쳤다. H.O.T.의 재결합 과정이 담긴 ‘무한도전’은 지난 17일에 1탄을 방송했으며, 24일 2탄을 통해 공연 실황을 안방에 전해 시청자들에 감동을 안겼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