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유재석·강호동 톰과제리 케미"...다시봐도 '꿀잼' 예능5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3.16 09: 26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예능은 시간이 흘러도 '꿀잼'을 보장한다. 현재는 종영돼 볼 수 없지만, 문득 생각나는 예능 방송들이 있다. 20년 전 '동거동락'부터 지난해 막을 내린 '마리텔'까지 다시 재구성해 기획해도 흥미로울 것 같은 예능들을 정리해봤다. 
◆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

2000년에서 2002년까지 방송된 MBC '목표달성! 토요일'의 한 코너로, 매주 합숙소에서 게임을 펼쳐 한 명씩 탈락하는 서바이벌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유재석이 MC를 맡아 신들린 진행 실력을 보여줬고, 시즌1에서 이범수, 유승준, 박경림, 강현수 등이 큰 인기를 누렸다. 무명 배우에 가까웠던 이범수가 다양한 유행어를 탄생시키면서 전국구 인지도를 얻었다.
◆ 'god의 육아일기'
'동거동락'과 마찬가지로 MBC '목표달성! 토요일' 속 코너였다. 아이돌 그룹 god의 천방지축 아기 키우기와 재민이의 성장 모습을 담았다. 아이돌 리얼리티 방송의 시초이자 육아 예능의 시초이기도 하다. 애초 단발성 프로그램이었지만, 방송 후 폭발적인 반응으로 정규 편성됐으며, god는 국민 그룹으로 거듭났다.
'공포의 쿵쿵따'
2000년대 초반 KBS2 일요일 오후를 책임진 예능으로, 지금의 '슈돌' '1박2일' 시간대에 방송됐다. 출연자는 무려 유재석, 강호동, 이휘재, 김한석. 매주 4명의 MC들이 리듬에 맞춰 삼음절 단어로 끝말잇기 대결을 펼쳤고, '임창정-정발산-산기슭-슭곰발' 라인은 아직도 유명하다. 단순한 포맷과 벌칙 등이 최고의 재미를 만들어냈고, 특히 유재석, 강호동의 '톰과 제리' 케미가 '빅재미'를 선사했다.
◆ '더 지니어스'
똑똑한 두뇌와 치열한 심리전이 돋보인 리얼리티 예능으로, 2015년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을 끝으로 종영됐다. 연예인뿐만 아니라 변호사, 의사, 대학생, 프로게이머, 금융인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도전자가 등장해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방송 당시 이상민, 장동민, 홍진호 등이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인터넷 생방송인 아프리카 TV 형식과 방송의 만남으로,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콘셉트였다. 출연자와 시청자의 실시간 소통이 가장 큰 매력으로, 채팅창을 가득 채운 '무근본 드립'이 쏟아져 보는 재미를 높였다. 지금의 백종원을 있게 한 방송이며, 이은결, 이경규 등이 '마술' '눕방' 등 획기적인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6월 종영됐지만, 방송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만큼 MBC에서도 시즌2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hsjssu@osen.co.kr 
[사진] '동거동락' '육아일기' '공포의쿵쿵따' 방송화면 캡처, tvN, MBC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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