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성추행 의혹'...청주대 "면직"·경찰 "내사中"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2.22 06: 49

조민기를 둘러싼 '성추행 의혹'에 대해 청주대 측은 28일 자로 조민기의 교수직 면직을 확정했고, 경찰은 내사를 진행 중이다.
21일 오후 청주대학교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13일 진행된 이사회 회의록을 공개했으며, 이 회의록에는 '정년트랙 부교수 1명(연극영화·음악학부-조병기)의 의원면직(2018.02.28)'이라는 글이 게재돼 있다. 조병기는 배우 조민기의 본명으로, 오는 28일 자로 의원면직 처리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열린 이사회에서 조민기에 대한 중징계가 결정됐고, 정직 3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이후 조민기는 문제가 커지가 사표를 제출했고, 청주대 측도 사표를 수리했다.

청주대 측은 조민기의 중징계 사유가 성추행 의혹과 관련 있다고 밝혔으나, 애초 조민기 측은 이를 쉽사리 인정하지 않았다. 
첫 공식 입장을 통해 "명백한 루머다. 위법행위에 대해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강경한 모습을 보이더니,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고,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한발 물러섰다.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도 하차했다.
청주대의 면직 결정과 함께 경찰의 내사도 시작됐다. 충북지방경찰청 측은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글과 자료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청주대 측도 OSEN에 "경찰에서 협조요청이 왔고, 조민기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내사를 시작했다. 경찰 조사에는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청주대 학생들의 폭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청주대를 졸업한 신인 배우 송하늘은 "조민기 교수가 학생들을 오피스텔로 불렀다. 명백한 성추행"이라며 고발했고, 학교 홈페이지와 SNS 등에도 비슷한 내용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등장한 한 학생은 "교수님이 한 학년에 한 명씩 지정해서 '내 여자'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폭로성 글은 계속되고 있고, 경찰의 내사도 진행되고 있다. 조민기 측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알렸다. 
청주대 및 피해자 학생 측과 조민기의 입장이 다소 엇갈린 가운데, 경찰 조사에서 어떤 내용들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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