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가 FA 외야수 카를로스 고메스(33)를 영입했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가 외야수 고메스와 1년 4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으며 신체검사만 남겨놓고 있다고 전했다. 연봉 외에도 50만 달러 인센티브 조건이 추가되는 조건이다.
탬파베이는 지난 21일 뉴욕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 우익수로 활약한 스티븐 수자 주니어가 애리조나로 떠났다. 대신 탬파베이는 양키스 내야수 닉 솔락, 애리조나 좌완 앤서니 반다 등 유망주들을 데려왔다.
이에 앞서 탬파베이는 지난 18일 '10승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를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하며 내야 유망주 저메인 팔라시오스를 받았다. 지난해 주전 좌익수로 27홈런을 터뜨린 코리 디커슨도 같능 날 양도지명 처리하며 선수단 몸집 줄이기에 나선 상황이었다.
그런데 고메스를 1년 단기계약으로 데려왔다. 디커슨과 수자 주니어가 빠져나가며 생긴 외야 공백을 메우기 위함이다. 고메스의 주 포지션인 중견수로는 케빈 키어마이어가 있지만 고메스는 코너 외야 경험도 갖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우타 외야수 고메스는 지난 2007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한 뒤 미네소타 트윈스, 밀워키 브루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1309경기 타율 2할5푼6리 1097안타 133홈런 504타점 623득점 252도루 OPS .733.
지난해에는 텍사스에서 105경기를 뛰며 타율 2할5푼5리 94안타 17홈런 51타점 51득점 13도루 OPS .802를 기록했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와 주루도 뛰어난 선수라 공수주에서 탬파베이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 받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