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이 3월 19일 컴백을 앞두고 공식 SNS를 통해 '데뷔 200일'을 자축했다. 데뷔 200일이 큰 의미 있냐 물을 수 있으나, 올 연말을 끝으로 해산하는 그룹에겐 어쩔 수 없이 남다른 날이다.
500일 남짓 짧은 활동 기간 때문일까. 대중의 관심과 사랑도 빠르게 뜨거워지고 성장세는 가파르다. 의심의 여지 없이 워너원은 지난해와 올해 가장 뜨거운 신인이었다. 신인이라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인지도와 인기, 파급력과 스타성을 입증하며 모든 업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일단 앞서 발표한 두 장의 앨범의 성과부터 짚어본다. 한 장의 앨범과 리패키지 앨범은 도합 100만장 판매고를 올리며 21세기 아이돌 그룹 첫 '데뷔 앨범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다. 신곡 발표 직후 음원차트 1위 및 줄세우기, 음악방송 1위, 연말시상식 신인상 올킬, 남자 그룹상 및 인기상 등 본상 급에 해당하는 트로피도 여럿 들어올렸다.
금요일 프라임타임대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두달 반 동안 착실히 얼굴 드러낸 인물들인만큼 개개인 인지도 높고, 자연히 광고계의 입지도 커졌다. 데뷔 후 워너원이라는 그룹으로만 20개 가까운 광고를 찍었고 인기 멤버 강다니엘의 경우 3개의 개인 광고를 추가 촬영했다. 아직도 광고계 러브콜은 이어지고 있으나 '시간이 없어서' 고사하고 있다.
내로라 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지난 활동 당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마스터키', KBS 2TV '안녕하세요', '해피투게더', MBC '오빠생각', '이불 밖은 위험해' 등 케이블 프로그램 출신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지상파 예능을 '올킬'한 워너원은 이번 컴백을 앞두고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얼굴 드러낼 예정이다.
이미 컴백 전임에도 불구, '복면가왕', '라디오스타', JTBC '아는 형님',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 등 굵직한 예능 출격 소식을 잇따라 전했다. 향후 예능 추가 출격 가능성 농후한만큼 어느 때보다 바쁜 컴백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데뷔와 동시에 고척돔에서 쇼 콘서트를 개최한만큼 국내 팬덤은 이미 탄탄하다. 강다니엘은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7개월째 1위, 남자 광고모델 브랜드평판에 올라 있고, 워너원 멤버 모두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여기에 해외 팬덤도 점차 커져가고 있다. 이미 해외 팬미팅 투어를 성료했고 올해 중 다시 해외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데뷔 200일간 거둬들인거라 믿을 수 없는 호성적이다. 신드롬이라 해도 과장 아니다 싶을 정도의 행보다. 과연 워너원이 행복한 데뷔 200일을 보내고 또 한 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할 수 있을까. 이대로라면 3월 19일 발표하는 신보의 화제성도 따논 당상이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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