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논란과 스타를 탄생시킨 '고등래퍼'가 시즌2로 돌아온다. 이전보다 확대된 지원자로 돌아온 시즌2가 시즌1과 같은 논란 없이 양홍원을 넘어서는 우승자를 배출해낼 수 있을까.
23일 밤 11시 첫 방송되는 Mnet 예능 '고등래퍼2'는 '쇼미더머니'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래퍼를 꿈꾸는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랩 대항전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방송된 시즌1은 청소년들의 거침없고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힙합을 통해 담아내는 것은 물론, 10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건강한 힙합 문화를 조명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양홍원, 최하민 등의 라이징 스타들을 발굴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만큼 논란도 많았던 시즌1. 당시 참가자 장용준이 '조건 만남 의혹'에 휩싸인 데다 그의 아버지가 장제원 의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장용준은 결국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양홍원 또한 '일진설'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이에 이번 시즌2에는 우려와 기대의 시선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시즌2는 시즌1보다 약 4배 증가한 8000명이 참가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작진이 지원 가능 연령을 중학교 3학년생까지 확대하면서 예비 고등학생의 참가 신청이 급증했기 때문.
이 중에서 최종 선택된 참가자는 총 32명으로 확정된 가운데, 6곳의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선정했던 시즌1과는 달리, 시즌2는 참가자 32인이 첫 방송부터 등장해 더욱 속도감 있는 전개를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멘토로 래퍼 딥플로우, 산이&치타, 그루비룸, 행주&보이비가 출연한다는 점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무엇보다 행주는 지난해 '쇼미더머니6'에서 극적인 우승을 거머쥔 바 있기에, 그 누구보다 참가자들의 입장에서 의미 있는 조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작진이 김태은 CP와 전지현 PD로 바뀌었다는 점도 이전과 달라질 시즌2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태. 이에 새롭게 돌아올 '고등래퍼2'가 논란은 잠재우고 성공 가능성을 높여 '영비' 양홍원을 넘어서는 우승자를 배출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고등래퍼2'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