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롤드컵 챔피언 KSV, 재반전 화두는 '기본기'부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2.22 12: 56

   
'기본기'가 가장 탄탄한 팀 중의 하나가 KSV였다. KSV만의 색깔을 시즌 내내 보여줬고, 다소 떨어지는 무게감을 극복했다. '시야 장악'이라는 기본을 바탕으로 지난해 롤드컵 우승의 위업까지 달성했다. 그러나 지금 KSV의 기본기는 사라졌다. 특히 트레이드 마크였던 시야 장악이 안되면서 흐름을 삣기고 끌려가고 있다. 벌써 3연패를 당하고 있다.
1라운드를 5승 4패로 마무리한 KSV가 2라운드 반격에 나선다. 22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1경기서 콩두를 만나는 KSV는 연패 탈출과 함께 상위권 싸움에 뛰어들기 위한 발판을 노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KSV의 지표는 모든 것이 내려간 상황이다. 전장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야 뿐만 아니라 라인전, 스노우볼의 기본인 첫 타워 공략까지 모든 수치가 바닥을 치고 있다. KDA는 2.86으로 리그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더 질 수는 없다. 콩두전을 패할 경우 4연패로 몰리는 KSV는 자칫 중위권에서 시즌을 마감해야 할지도 모르는 처지가 된다. 최우범 감독의 고민도 여기부터 시작된다. 콩두와 1라운드 경기를 패하면서 침체가 시작된 KSV의 현 상황이 좀처럼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선수들 사이의 호흡과 리듬이 흐트리지면서 후반 운영과 한 타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콩두가 5연패로 최악의 상황이지만 자칫 KSV가 콩두의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될 수 도 있다. 최우범 감독은 "기본기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분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말을 아꼈다.
콩두전은 잔뜩 꼬인 KSV가 실타래를 풀고 도약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우범 감독이 침체 탈출의 해법을 어떤 방식으로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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