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을 키우고 있다. 어떤 엄마가 되야할지 고민하다가 이 작품을 선택했다”
최명길이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에서 비밀을 품은 재벌가 집사 금영숙을 연기한다. 재벌가와 평범한 가정 사이에서 이중생활을 하는 최명길은 모성애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아모리스홀에서 ‘인형의 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최명길, 박하나, 왕빛나, 이한위, 한상진, 이은형, 김상휘 연출이 참석했다.
최명길은 ‘인형의 집’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모성애를 꼽았다. 최명길은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데, 어떤 엄마가 되야 할 지 고민하다가 모성을 중심으로 그리는 이 작품을 만났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형의 집’은 재벌가와 엇갈린 운명을 내세우면서 소재 면에서 앞서 방영 됐던 일일드라마와 일견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김상휘 연출은 “지금까지 일일드라마에서 소리 지르고 시끄러웠다면 이 드라마는 차분하고 설득력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같은 소재를 다르게 풀어내겠다고 공언한 PD의 자신감 만큼이나 최명길 역시 드라마가 담아낼 메시지인 모성애에 대해서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이 작품을 보고 시청자들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어머니 상이 어떤 것인지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981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최명길은 여러 차례 어머니 연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그가 연기할 금영숙은 지금까지와는 조금 결이 다른 특별한 어머니로서 가족들에게 가정도우미라고 속였지만 실제로 굴지의 패션 재벌가의 안살림을 맡고 있는 집사다. 그리고 금영숙을 중심으로 홍세연(박하나 분)과 은경혜(왕빛나 분)이 만나게 된다.
데뷔 50년을 앞두고 있는 배우 최명길이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을 통해서 어떤 모성애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KBS 제공,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