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연습경기에서 4안타 빈타로 영봉패를 당했다. KIA 22일 일본 오키나와시영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의 연습경기에서 0-7로 완패했다.
21일 한신과의 경기에서 9득점했던 KIA는 이날 타자들의 방망이가 단체로 침묵했다. KIA는 이날 라인업으로 김선빈(지명타자) 최원준(우익수) 버나디나(중견수) 이범호(3루수) 김주찬(1루수) 서동욱(2루수) 정성훈(1루수) 한승택(포수) 황윤호(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4회 이범호가 대주자 최정민으로 교체됐고, 5회 정성훈, 김선빈이 빠지고 김지성, 안치홍이 각각 교체 출장했다. 김선빈이 2안타, 서동욱과 황윤호가 1안타씩 기록했다. 1회 무사 1루, 2회 1사 1,2루, 3회 1사 2,3루, 4회 무사 1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4회 이후로는 단 1안타에 불과, 출루 자체도 힘들었다.
KIA 선발 문경찬은 3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5실점했다. 6회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심동섭은 3루수 김지성의 실책이 빌미가 돼 2실점(비자책)했다.
김기태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 특별히 평가할 내용은 없다"며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에 의미를 뒀다. 이어 "투수가 얻어맞기도 하고, 수비에서 실책도 하고 그런다. 선수들이 조금 지쳐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키나와시영구장은 3회까지 빗방울이 떨어졌고, 강한 바람이 불어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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