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진, "계주 결승 때 최민정 언니가 결승전 통과 가장 기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2.23 13: 48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전날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공식석상에 나왔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3일 오후 강릉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를 결산했다. 김지용 선수단장과 김선태 감독을 비롯해 김아랑,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이유빈 등 대표팀 선수 5명이 참석했다.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과 심석희는 지난 22일 밤 강릉아이스아레나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서 서로 충돌해 넘어지며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그러나 최민정은 1500m와 3000m 계주 우승으로 2관왕을 달성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심석희는 500m, 1000m, 1500m서 모두 넘어지는 악재 속에도 2회 연속 올림픽 계주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계주 금메달에 힘을 보탠 김예진은 "첫 올림픽이었는데 그만큼 한국서 열리다 보니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되게 큰 경험을 쌓았다"고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올림픽이라 부담이 컸다"는 그는 "언니들이 많이 얘기해주고 나도 노력하려고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기뻐했다. 
또 그는 "계주 결승에서 (최)민정 언니가 결승선 통과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서로 믿고 안될 것 같아도 해결할 때 감격스러워서 눈물 흘렸는데 행복했던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김예진은 김선태 감독에 대해 "스케이트만 타고 지상훈련은 안한다고 했을 때가 가장 멋있어 보였다"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지만 이내 "대회 때 정신력을 많이 잡아주려고 한다. 그만큼 많은 도움을 받았다. 되게 멋있으시다"고 말했다. /dolyng@osen.co.kr
[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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