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첫 승이 또 무산됐다.
한화는 23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에서 6-6로 비겼다. 오키나와 캠프 평가전 7경기째 승리없이 5무 2패가 됐다.
선발 윤규진이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이태양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재활 복귀를 알렸다. 타선에선 이성열이 스리런, 호잉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8회 정경운이 역전타, 하주석이 쐐기 타점을 올렸으나 9회말 심수창이 2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날 한화는 이용규(중견수) 송광민(3루수) 이성열(좌익수) 김태균(지명타자) 최진행(1루수) 하주석(유격수) 호잉(우익수) 지성준(포수) 정은원(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윤규진. 주니치 2군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주니치도 1군 주전들이 대거 출장했다.
한화는 1회 이용규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 송광민의 우전 안타에 이어 이성열이 주니치 선발 후지시마의 높은 공을 밀어쳐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주니치는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1사 1,2루에서 4번타자 히라타가 풀스윙으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응수했다.
한화는 2회 선두타자 호잉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으로 4-3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호잉의 캠프 첫 홈런.
주니치는 2회 연속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1사 2,3루에서 쿠도우의 우전 적시타로 4-4 동점이 됐다. 아라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대량 실점 위기에서 윤규진이 3~4번 중심타자를 삼진과 3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중반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양 팀 모두 7회까지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8회 한화는 주니치 좌완 투수 오카다(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 상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양성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 정경운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깨뜨렸다. 하주석 타석 때 오카다의 폭투로 1사 3루가 됐고, 하주석이 전진 수비를 펼친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때려 6-4로 달아났다.
한화는 선발 윤규진에 이어 이태양이 올라와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이태양은 재활을 무사히 마쳤고, 캠프 첫 등판에서 무실점으로 복귀를 알렸다.
이후 정재원이 1이닝 무실점, 강승현이 1이닝 무실점, 박주홍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9회 심수창이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내줬고 2사 1,3루에서 중전 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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