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에서 전혜진이 언급한 김남주의 과거, 그리고 임태경과의 관계는 여전히 미궁이다.
23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미스티(연출 모완일, 극본 제인)'에서는 혜란(김남주 분)의 목을 조이는 은주(전혜진 분)이 그려졌다.
이날 혜란의 전 연인이었던 케빈리(고준 분)가 갑자기 사망한 사건에 대해, 경찰 강기준(안내상)은 고혜란을 의심했다. 이어 고혜란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하기 시작한 것. 초조한 눈빛으로 어딘가 바라보던 혜란, 그리고 그 앞으로 명우(임태경 분)가 나타났다.
명우는 경찰들의 눈을 피해, 혜란에게 무언가 건네며 자리를 떠났고, 눈시울이 붉어진 혜란은 그런 명우의 뒷모습을 보며 한 없이 눈물을 흘렸다. 경찰들은 혜란이 아무도 만나지 않고 그냥 자리를 떠나자 당황, 하지만 기준은 "CCTV 확인해보자, 분명히 우리가 놓친 것이 있을 것"이라며 혜란이 앉았던 방향이 찍히는 CCTV를 요청했다.
명우가 경찰들 눈에 피해 전달한 건 바로 메모리칩이였다. 메모리 칩 속에는 혜란과 케빈의 밀회 사진들이 가득 담아 있었다. 명우 덕에 이를 손에 쥔 혜란은 안심, 이내 이를 말끔히 처리했다.
무엇보다 명우와 혜란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 전개 속에서, 명우와 혜란은 학창시절부터 이어진 애틋한 관계로 드러났다. 제소자였던 명우는 수감소에서 혜란의 결혼 소식을 접하며 홀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이때, 기준이 찾아헤맸던 케빈의 매니저가 제 발로 찾아왔다. 심지어 혜란을 협박하고 있었다고 이실직고한 상황, 돈이 필요해 협박한 것이라 거짓말했으나 이는 모두 명우의 지시였으며, 명우 뒤에는 태욱(지진희 분)이 있었다. 하지만 기준은 넘어가지 않았고, 그가 협박받고 있는 것이라 직감했다. 그럼에도 케빈의 매니저는 끝까지 진실의 입을 닫았다.
한편, 태아와 자신을 걱정하던 태욱을 바라보던 은주는, 태욱에게 남편과의 얘기를 꺼내며 "이제는 뭘 해야할지, 어떻게 살아야할지도 모르겠다"며 초점 잃은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그런 은주를 위해 태욱은 혜란이 좋아했다던 음악을 틀어주며 분위기를 바꿨다.
은주는 "혜란이 많이 좋아하세요?"라면서 "예쁘고 똑똑하고 자기 생각 분명하고 당연히 고등학생때도 인기가 엄청났었다"며 혜란의 과거를 언급, 이내 "혜란이가 과거 이야기 안하던가요?"라며 묘한 질문을 던졌다. 태욱은 그렇다고 대답, 은주는 "혜란이 답네요"라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집에 돌아온 혜란은 태욱의 방에서 들려온 음악에 화들짝 놀랐다. 은주가 혜란이 좋아하는 음악이라 잘 못 말한 탓에, 다시 혜란은 과거 끔찍했기억을 떠올리게 된 것. 과연 은주가 언급한 혜란의 과거는 명우와 관련된 것인지, 명우와는 어떤 관계가 숨겨져 있을지 여전히 궁금증만 증폭시켰다. /ssu0818@osen.co.kr
[사진]'미스티'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