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적은 양으로도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2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국숫집 사장과 육수 국물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백종원은 십수년동안 백만원 정도의 수익밖에 올리지 못한 국숫집에 "일단 원가 다이어트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시한 방법이 멸치 반의 양으로 육수를 내는 것. 사장은 국물에 대한 고집을 보이며 "반 양이면 그 맛이 안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백종원은 "반의 양으로 맛있는 맛이 나면 어떻게 할거냐"고 자신이 보여주겠다고 했다. 백종원은 멸치를 다 쓰는 사장과 달리 내장을 빼고 두배의 시간을 들여 육수를 끓였다. 사장은 백종원의 모습을 보여 "저럴 줄 알았다. 저렇게 하면 깔끔한 맛이 안나온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4시간 끓인 육수를, 사장은 2시간 끓인 육수를 들고 동국대를 찾았다. 학생들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 것.
백종원이 5대 4로 앞서가자, 국숫집 사장은 "우리 것을 먼저 먹게 하자. 아무래도 백선생 국물을 먼저 먹어 입에 남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후 국숫집 사장의 육수부터 먼저 먹게 했지만, 테스터들은 역시 백종원 국물을 선택했다.
이날 결국 백종원은 7대 4로 이겼고, 그는 "사장님의 설득시켜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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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