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이 껄끄러운 상대 아프리카를 만난다. 아프리카 역시 부담스러운 상대 킹존을 만난다. 두 팀 모두 패할 경우 연패에 빠지는 난감한 상황에서 2라운드 여정의 첫 시험대에 오른다. 특히 '칸' 김동하의 출전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킹존은 24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아프리카와 2라운드 1주차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1라운드 마지막 상대였던 bbq, 진에어의 일격을 맞으면서 기세가 한 풀 꺾인 상황. 이 시점에서 침체가 장기화 될지, 훌훌 털지를 가늠할 수 있는 경기다.
1라운드에서는 킹존이 아프리카를 2-0으로 압도했다. 아프리카의 운영의 중심인 정글과 봇이 킹존에 완벽하게 밀리면서 37분과 36분에 경기가 끝이 났다. 하지만 그 때 분위기가 2라운드에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킹존의 탑 라이너 '칸' 김동하의 출전 여부가 핵심이다.
지난 bbq전 1세트 종료 후 과호흡증세로 '라스칼' 김광희로 교체된 김동하는 당시 현장에 119 구급대가 왔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못했다. 결국 김동하가 빠진다면 킹존으로써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아프리카 역시 고민이 있다. 지난 경기 집중 공략 당했던 봇과 정글이 이번 경기서도 힘을 쓰지 못하면 킹존을 상대로 승리하기 쉽지 않다.
24일 새벽에도 강동훈 킹존 감독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병원은 다녀왔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최선의 선택을 할 생각"이라고 말을 아꼈다.
서로가 1승이 절실한 순간 만나게 된 킹존과 아프리카 중 누가 웃게 될지 궁금해진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