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의 영수증' 3MC가 시즌2의 방향성과 달라진 점에 대해 설명했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 b스튜디오에서는 KBS2 예능 '김생민의 영수증'의 11회 '퇴직한 남편과 내집 장만의 꿈을 꾸는 주부' 편 현장공개에 앞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개그맨 김생민, 송은이, 김숙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연예계 대표 짠돌이 김생민이 일반인이 제출한 영수증을 분석해 재무상담 및 소비전략 설계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5~6%대의 시청률과 높은 화제성은 물론 유익한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오는 3월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송은이는 시즌2로 달라질 점에 대해 "15분에서 60분이 되면서 변경된 포맷을 당분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라면서도 "변화가 있다면, 김숙은 원래 톱스타였고 김생민은 이 방송으로 라이징이 됐는데 이번엔 제가 셀럽으로 인사드리게 됐다는 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워낙 '영수증'이 2017년 화제작이어서 연예계에 계신 분들이 관심을 갖고 요청해주시는 경우가 많아졌다. 아이돌 소속사의 관리급에 계신 분도 '우리 애들도 봐달라'고 하신다. 다양한 문화와 계층, 상황에서의 돈에 대한 절실함을 보여드리고 싶다. '출장 영수증'도 그전에는 집을 보여주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 지금은 좋은 의미로 봐주셔서 다양한 프러포즈가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송은이는 요즘 연예계 대표 '마더 테레사'로 불리는 것에 대해 "맞다. 사실 내가 포용하는 리더십이 강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이내 "오랜 세월 함께 지내다 보니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았던 것일 뿐이다. 제가 뭔가 특별한 걸 한 건 아니다"라고 겸손하게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김숙은 "송은이는 개그계의 안경선배다. 요즘은 '영미야'지만 예전에는 '숙이야'였다. 그렇게 후배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개그계의 안경선배로서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김생민도 "누님이 KBS에 오신지 26년이 됐다. 누군가 전화를 해서 '같이하자'고 하면 그 안에 그동안의 세월이 다 들어있는 거다. 또 누나는 이 모든 걸 진심으로 좋아해서 한다"고 거들었다.
이 외에도 송은이와 김숙은 초대하고 싶은 손님으로는 각각 "이영자다. 식비가 궁금하다", "번외편으로 그룹 총수를 모셔보고 싶다. 또 양현석의 집에 가보고 싶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특히 김숙은 '김생민의 영수증' 출연 후 달라진 점에 대해 "더 소비요정이 됐다. 실제로 소비요정이 많더라. 쫓아가려면 가랑이가 찢어진다. 뒤처지면 안 되겠다 싶어 더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을 기웃거리고 있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끝으로 김생민은 "사실 시즌2는 올림픽 때문에 휴방이 있었고 저희가 준비했던 회차가 워낙 적다 보니 붙이게 된 거다. 시즌1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을 것 같다"면서도 "초심은 진심이 전달되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제 목표는 송은이와 김숙을 웃기는 거다. 진심으로 웃을 때와 억지로 웃어줄 때가 다르더라"며 앞으로도 두 사람을 웃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시즌2로 돌아오는 '김생민의 영수증' 11회는 오는 3월 4일 오전 10시45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KBS2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