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한현민이 소탈하고 거침없는 10대 '급식이'의 삶을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모델 한현민의 일상이 공개됐다.
한현민은 자신의 학교 생활을 공개하며 '이방인' 첫 출격을 알렸다. 한현민은 "겉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방인 취급을 받았다. 공항 입국 심사에서 내국인 라인에 서 있으면 항상 외국인 줄에 가라는 얘기를 들었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한국에서 자란 순수한 한국사람임을 알리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현민은 10대 학생들이 자주 쓰는 '급식체'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친구들과 격없이 어울리며 놀았다. 그러면서도 뜻밖의 국사 실력을 선보이며 100% 한국인다운 모습을 보였다. 또 하교길에 떡볶이를 먹으며 여느 학생들과 똑같은 소탈한 생활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한현민은 방과 후 화보 촬영에서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선보였다. 한현민은 "얼굴이 까만 편이라 화장을 하지 않고 무대에 올라도 되고, 얼굴이 빨개져도 티가 안 난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화보 촬영에 들어가자 프로 모델처럼 강렬한 눈빛을 발산하는 한현민의 모습은 시청자를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한현민은 미국 타임지 선정 영향력 있는 10대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한현민은 "타임지가 큰 매체인지도 몰랐다. 의미있는 잡지인가 보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파급력이 센 줄은 몰랐다. 그래서 실감이 안 났다"며 "피부색이 다른데도 더 열심히 활동하라고 준 상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현민은 샘오취리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 한현민은 "샘 오취리를 화보 촬영하며 만났는데 정말 유쾌하고 좋은 분이었다. 리스펙트 한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들은 해방촌과 이태원 이야기를 나누면서 재미를 더했다.
한편 서민정은 절친 케이트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호주에서 와 미국에 정착한 케이트는 누구보다 서민정의 이방인 생활을 잘 이해해주는 친구다. 케이트는 "서민정은 항상 행복해보이지만 그 이면을 알 수 있다. 한국에 갈 때 정말 기뻐한다. 그래서 난 네가 여기 돌아와도 반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항상 네가 돌아올 때 파티를 연다"고 말해 서민정에게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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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이방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