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자매같은 절친 케미를 보인 두 사람이었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형님'에서는 정혜성, 박세영이 출연했다.
이날 아형들은 정헤성과 박세영이 등장하자마자 "둘이 자매같다"며 똑닮은 꽃미모에 놀라워했다.
절친 친분으로 나온 두사람에게 아형들은 "진짜 친하냐"고 의심, 4년전 '기분 좋은 날'이란 드라마를 함께 했던 기억을 소환하면서 "같이 여행도 다니는 사이다, 얼마전 세부도 다녀왔다"며 절친임을 입증했다.
그럼에도 아형들의 짓궃은 질문은 계속됐다. 절친이면서도 라이벌 의식이 없냐고 물은 것. 두 사람은 "없다"고 대답했고, 특히 세영은 "혜성이가 이번에 드라마 주인공돼서 정말 기쁘다"며 혜성의 좋은 소식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유쾌한 웃음과 살인미소로 스튜디오를 화사하게 물들인 두 사람에게도 말 못할 흑역사가 있었다. 조연만 맡았던 혜성은 신인시절 때 작은 역할로 무시당했던 상처를 언급. 특히 선배와 동료들에게 눈치보여 늘 눈을 중간으로 뜨고 인사하고 다녔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를 듣던 세영은 "이번에 첫 주연을 맡았으니 좋은 일들만 있을거다"며 위로하는 등 돈독한 우정을 보였다.
두 사람은 예쁜 얼굴만큼 공통된 점도 많았다. 장래희망 역시 '죽는 순간까지 연기하고 싶다'며 배우를 꼽았기 때문.
또한 집안이 엄격했다는 두 사람은, 통금시간 탓에 학창시절 제대로 놀아보지도 못했던 아쉬움도 토로하면서 "그래서 부모님 재워놓고 몰래 나와본 적 있다, 일찍 귀가 해서 새벽에 몰래 탈출했다"며 반전 비화도 덧붙이며 털털한 모습도 보였다.
무엇보다 혜성은 어두운 캐릭터에 몰입해 촬영 후에도 잠을 제대로 청하지 못한 일화도 언급, 이후 엄마 손길처럼 스스로 머리와 엉덩이를 토닥거리며 잠들게 됐다고 전했다. 세영 역시 혜성의 습관에 크게 공감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두 여배우의 훈훈한 우정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미소짓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