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컬링(세계랭킹 6위)이 영국(4위)을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지사와 사쓰키 스킵(주장)이 이끄는 일본은 2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동메달 결정전에서 영국을 5-3으로 꺾었다.
이로써 일본 여자 컬링은 올림픽 사상 첫 동메달을 차지했다. 반면 올림픽 3번째 메달을 노렸던 영국은 메달없이 4강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영국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일본은 전날 열린 한국과의 4강전에서 연장 11엔드에 7-8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김은정 스킵의 정확한 컴어라운드샷이 버튼에 빨려들면서 눈물을 흘렸다. 영국 역시 전날 스웨덴에 5-10으로 완패했다.
일본과 영국은 8엔드까지 3-3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6, 7엔드를 블랭크로 남겨둔 것을 제외하면 양팀은 1점씩 공방을 주고 받았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9엔드에서 상대 실수에 편승, 스틸에 성공한 일본은 10엔드마저 행운의 득점을 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한국과 스웨덴이 맞붙는 여자 컬링 결승전은 25일 오전 9시 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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