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4연승을 달렸다. 호날두가 골을 양보할 정도로 팀 분위기나 경기력이 좋다.
레알은 25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알라베스와의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근 좋은 기세를 자랑하던 아센시오가 사랑니 발치로 빠졌다. 호날두를 중심으로 한 'BBC'가 모두 경기에 나섰다.
레알은 경기 초반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속도감 있고 빠른 역습이 돋보였다. 호날두, 벤제마, 베일이 쉴 틈 없이 최전방서 알라베스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18분 벤제마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아쉽게 실패했다. 이후 레알은 베일과 호날두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알라베스의 골문을 두들겼다.
레알은 결국 전반 44분 벤제마가 흘려준 공을 호날두가 특유의 동작 큰 터닝 동작으로 수비수를 교란하고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가져왔다.
레알의 기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1분 벤제마가 가볍게 찔러준 패스를 베일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16분 호날두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레알은 후반 28분 세바요스, 후반 35분 요렌테 투입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선보였다.
이색적인 장면도 있었다. 후반 44분 레알은 페널티킥(PK)를 얻었다. 키커이자 해트트릭을 앞둔 호날두가 자기 대신 최근 골을 넣지 못하며 부진하고 있는 벤제마에게 기회를 양보했다. 벤제마는 침착하게 킥을 성공키며 오랜만의 골 맛을 봤다.
경기는 그대로 레알의 4-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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