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다시 한 번 세리에 A 빅클럽과 연결됐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지난 24일(한국시간) "AC밀란의 스포츠 디렉터인 마시밀리아노 미라벨리는 기성용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기성용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스완지와 계약이 만료된다. 논이유(Non-EU)카드를 사용해야 하지만 경제적 지출이 적어 노려볼만 하다"고 보도햇다.
세리에 A는 매 시즌마다 논이유로 불리는 매시즌 비 EU 출신 선수 영입에 제한을 두고 있다. 칼치오 메르가토의 보도대로면 전력 보강에 중요한 카드 한 장 사용을 고려할 만큼, 밀란은 기성용에게 빠져있는 것으로 보인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미라벨리 스포츠 디렉터는 기성용의 과거 선덜랜드 시절부터 관찰했다. 그는 기성용이 미드필더 2선과 3선을 오가며 시야가 넒고 세트피스 기술이 뛰어난 미드필더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성용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 국제적인 경험이 풍부하다. 여러 가지 장점을 보면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인 비글리아의 백업으로 안성맞춤이다. 여차하면 케시에와 보나벤투라, 몬톨리보 등 기존 미드필더 자리 어디에서든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밀란은 가투소 감독 부임 이후 4-3-3 포메이션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비글리아가 중원의 대들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체력 관리가 필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 주장인 몬톨리보 역시 마찬가지.
케시에나 보나벤투라 역시 주전으로는 뭔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두 투박하고 지나치게 공을 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나벤투라같은 경우는 중원보다는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가받는다. 유망주 로카텔리는 아직 너무 어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라벨리 스포츠 디렉터는 이러한 밀란 중원에 경험 많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영입할 수 있는 기성용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밀란은 지난 2017시즌까지 일본의 혼다 케이스케에게 10번을 수여한 바 있어, 아시아 선수에도 익숙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스완지와 계약이 종료되는 기성용의 행방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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