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거포 유망주 윤대영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2차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1루 경쟁에서 낙오한 것일까.
윤대영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60 24홈런 98타점으로 홈런, 타점왕에 올랐다. 기존 1루 자원인 양석환, 김재율, 김용의 등과 경쟁했다. 윤대영은 애리조나 캠프에서 귀국, 오키나와 대신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2군 선수들과 훈련한다.
25일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만난 류중일 LG 감독은 이에 대해 설명했다. 류 감독은 "오키나와에서는 연습 경기 위주로 치러지는데 경기 수가 적다. 여러 선수들이 번갈아 출장하려면 기회가 적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야수 경쟁자들을 연습경기에서 똑같은 기회를 준다고 밝혔다. 양석환, 윤대영의 훈련 페이스가 조금 늦은 점도 고려됐다.
류 감독은 "현재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하는 2군도 3월초 연습경기를 많이 잡아놨다. 그기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서 시범경기 때 윤대영에게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대영이 2차 캠프 탈락에 상심하거나 조급하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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