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갈림길서 만난 bbq-MVP, 반등의 제물 될 팀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2.25 13: 32

기적과 같은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까. 아니면 최소한 승강전으로 가는 제물을 피할 수 있을까. 8위와 9위팀이 2라운드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승강전을 피하기 위한 처절한 1승 싸움의 승리 팀은 어디가 될까.
bbq 올리버스와 MVP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1주차 경기를 벌인다. bbq 올리버스는 지난 22일 1라운드 마지막 상대였던 킹존을 2-1로 제압하면서 한 숨을 돌렸지만 3승 6패 득실 -4로 8위, MVP는 2승 7패 득실 -11로 9위다.
두 팀 모두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아니 밑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발판 삼아야 한다. MVP 입장에서는 승리해도 순위는 변함없이 9위 지만, 승차가 없어져 승강전의 제물에서 조금 이라도 멀어질 여지가 있다. 롤챔스 승격 동기인 두 팀의 관계는 영원한 라이벌 이상이다.

bbq 역시 급하기는 마찬가지다. 대대적인 리빌딩을 통해 최소 중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시작했던 시즌에서 중간 순위 8위라는 참담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1승이 절실하다. 다행스러운 점은 리그 최강팀 킹존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다. 바닥까지 내려갔던 팀 분위기가 상승 무드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3승 6패지만 MVP를 잡고 4승 6패가 되면 최소 5위 싸움에는 뛰어들 여지가 있다.
MVP는 총체적 난국이다. 지난 10일 bbq전 2-0 승리 이후 한 숨을 돌리는 가 했지만 곧바로 락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여전히 제자리 걸음의 연속이다. 세트 득실이 워낙 부진한 탓에 승강전 탈출을 위한 최소한 승수는 4승이 더 필요한 시점에서 권재환 감독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
1라운드 부진으로 나란히 하위권으로 떨어진 두 팀의 경기는 반등과 탈출의 갈림길 이 될 수 있다. 어느 팀이 제물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