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딸기가 놀랍 정도로 맛있었다".
평창 올림픽에서 일본 컬링 역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한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이 한국의 딸기 맛을 칭찬하며 잊지못할 평창의 추억으로 저장했다. 일본은 24일 동메달 결정전에서 영국에게 5-3으로 승리하고 3위를 확정지었다.
일본 선수들은 25일 공식 메달 수여식을 갖고 기자회견에 임했다. 미모와 실력을 겸비해 높은 인기를 누린 간판선수 후지사와 사츠키는 "대회 전체를 통해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이 자랑스럽다. 이 팀에서 (플레이를) 해온 것이 잘못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고 활짝 웃었다.
일본에게는 행운의 동메달이었다. 3위 결정전 10엔드에서 영국선수의 실투가 나오는 행운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지사와의 동료 요시다 치나미는 "확정된 순간 이겼는지 졌는지 알기 힘들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이긴 것을 믿을 수 없었다"고 기억했다.
일본 선수들은 경기 중 하프 타임에서 과일과 과자를 줄기차게 먹는 '먹방 타임'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딸기를 맛있게 즐기며 웃는 모습은 이색적이었다. 긴장을 풀고 여유를 갖는 시간이었다. 스즈키 유미는 "한국의 딸기가 놀랄 정도로 맛있었다"며 웃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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