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아울러 정규리그 우승 싸움에도 힘을 냈다.
IBK기업은행은 25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IBK기업은행은 19승 9패 승점 55점으로 1위 도로공사(19승 8패 승점 56점)을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도로공사가 한 경기 덜 치르긴 했지만,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막판 뒤집기에 대한 희망을 살릴 수 있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현대건설(14승 13패 승점 44점)은 2위가 어려워졌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김희진과 메디가 활약하면서 일찌감치 우위를 점했다. 김희진의 서브 득점이 터진 가운데, 메디의 득점포가 연달아 터졌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가운데 이고은이 쐐기 플로킹까지 성공시켰고, 마지막 고예림이 서브 에이스로 1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역시 IBK기업은행이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 주포의 활약이 빛났다면 2세트 센터 김수지를 적극 사용한 속공이 가미됐다. 여기에 김희진, 고예림 등 토종 선수의 득점이 이어졌고, 2세트 역시 IBK기업은행이 25-20으로 쉽게 잡아냈다.
분위기를 완벽하게 탄 IBK기업은행은 경기를 길게 끌지 않았다. 3세트 현대건설이 초반 리드를 잡자 김수지-김미연해의 연속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메디가 해결사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면서 IBK기업은행은 빠르게 점수를 벌려나갔고, 결국 25-16으로 3세트를 잡아내며 이날 경기를 끝냈다.
이날 IBK기업은행의 메디는 18득점(공격성공률 43.90%)로 활약했고, 김민연과 고예림은 19득점을 합작했다. 반면 황연주를 빼고 소냐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내세운 현대건설은 소냐가 12득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30.55%에 그치면서 패배의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