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화유기' 이승기♥오연서, 천계의 흐름도 막아낸 진짜 '사랑'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2.26 06: 50

'화유기'에서 멈출 수 없는 이승기와 오연서의 사랑이었다. 두 사람의 운명은 바뀔까.
25일 방송된 tvN 주말 드라마 '화유기(연출 박홍균, 김병수, 김정현, 극본 홍정은, 홍미란)'에서는 선미(오연서 분)와 오공(이승기 분)이 진한 사랑을 확인했다. 
이날 선미는 홀로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였고, 그곳에 오공이 찾아왔다. 선미는 술 안주들을 보며 "안주나라, 거기서 살까? 다 먹어치울 때까지 너랑 같이 살 수 있으면 좋겠다"며 작은 소망을 전했다. 

선미는 "네가 나 잡아먹는다고 쫓아다닐 때도 싫지 않았다, 저렇게 잘생긴 애가 설마 잡아먹을까 싶었다"면서 오공과의 과거를 회상, 이어 "네가 날 사랑한다고 쫓아다닐 때부터 정신이 없었다, 너무 좋아서"라며 세상을 구하고 사라질 삼장의 운명을 짊어지기 위해 오공에게 작별 인사를 하듯 사랑을 비워내려 애썼다. 
선미는 "금강고가 사라지면 우린 다시 못 본다고 했지, 어떻게 하지? 난 네가 너무 좋은데" 라며 눈물을 훔쳤다. 다음날에도 선미는 오공과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난 이제 아이스크림도 솜사탕도, 떡볶이도 못 먹겠다"며 슬픔을 가득찬 얼굴로 또 한번 눈물을 흘렸다.
선미는 길가에서 박물장수(임예진 분)로부터 "소중한 것을 비워내야한다"는 의문의 말을 들었다. 삼장이기에 할 수 있다는 것.  선미는 이를 오공에게 전했다. 박물장수가 말한 비워내야한 다는 것은 지금 자신에게 가득차있는 오공을 향한 사랑하는 마음이란 것이다.  선미는 "그것 때문에 걱정만 하며 주춤거렸다, 다 비워내면 내가 해야할 일을 다 할 수 있을 것, 그래서 다 비울 것"이라 말했다.  오공은 "공평하다 내껀 사라지고 넌 비우고"며 차갑게 대답, 선미는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 거란 말을 믿기로 했다, 난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니 사랑을 비워내는것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공은 "그래 다 비워라"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면서도 "대신 그걸 내 앞에선 하지마라, 너를 가득 채울 만큼 퍼부어준게 난데 불쌍하지 않냐, 나 안 보이는데서 잘 비워라"며 자리를 떠났다. 
오공이 향한 곳은 박물장수 할머니였다. 오공은 "삼장을 만나 비우라고 한 이유가 뭐냐"며 따지려 들었다. 박물장수는 "삼장은 그릇, 악귀를 담을 선한 그릇이다"면서 "강요하진 않는다, 그 아인 희생을 선택할 만큼 특별하다"고 말했고, 오공은 "제발 살게 놔둬라, 그 희생 내가 하겠다"며 끝까지 삼장인 선미를 지키려 애썼다.  
이때, 오공은 박물장수 할머니로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받았다. 오공은 "당신이 내게 금강고를 채웠지, 당신 누구야"고 도발질문, 박물장수는 "그대는 더이상 금강고의 속박이 필요없는 듯하다, 금강고는 아무 힘이 없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오공에게 "스스로 금강고 지배에서 벗어났다, 그렇다면 천계의 흐름이 다 다르게 흐를 것"이라 전한 것.
이 얘기를 들은 오공은 스스로 금강고를 팔목에서 빼내는데 성공, 선미를 향한 자신의 진짜 사랑을 확인했다. 오공은 바로 선미에게 다가가려 했으나 발길을 멈췄다. 오공은 마왕에게 이를 전하며 다시 금강고를 손목에 찼다. 이어 "모든 게 끝나고 내가 무사하다면 내 스스로 이걸 빼서 보여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때, 선미는 오공을 찾아가 "너한테 내 사랑을 다 쏟아버릴 거다, 다 너한테 퍼부울 거다"면서 "사랑한다, 너를 아주 많이 사랑해"라며 다시한번 오공에게 자신의 사랑을 전했다. 오공은 "네가 이렇게 퍼부으면 나는 안 멈춘다"는 말을 남기며 선미를 향해 기습 키스, 두 사람은 진한 키스를 나누며 비워낼 수 없는 둘의 사랑을 확인했다. 
한편, 박물장수 말대로 금강고의 지배에서 벗어난 오공, 앞서 천계의 흐름도 바뀔수 있다는 암시를 줬다. 과연 이별을 준비해야했던 오공과 선미의 운명도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ssu0818@osen.co.kr
[사진]'화유기'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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