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차리는 남자’ 이재룡이 김수미가 자신의 엄마라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에서 SC레스토랑 뉴 시티점 신메뉴 개발에 한창인 캐빈 밀러(이재룡 분)와 정태양(온주완 분) 부자(父子)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죽은 줄 알았던 주애리(한가림 분)의 친모 수잔나(최수린 분)가 캐빈과 태양의 눈앞에 나타나 큰 위기를 예고했다. 수잔나는 이 부자의 재산을 빼앗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수잔나는 딸 주애리(한가림 분)를 이용한 오랜 계략으로 태양과 고정도(심형탁 분)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었다.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은 질좋은 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는데, 애리가 몰래 이를 외국산으로 바꿔치기 해 이 식당이 원산지를 속여 판매했다는 오해를 받게 만든 것이다.
앞서 태양과 이루리(최수영 분)의 연인 관계에 좌절한 애리는 미국으로 떠나려했지만 박민호(홍서준 분)가 그녀를 말린 바 있다. 애리의 엄마 수잔나는 “회사는 정태양이 아닌 너가 가져야한다. 한 달만 기다려라.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고 딸을 설득해왔다. 이로써 첫 번째 계획이 성공한 셈이다.
캐빈 밀러는 주애리의 친모와 계속 마주치자 의문을 가졌다. 3년 전에 죽은 사람이 어떻게 나타날 수 있냐는 것. 이에 캐빈 밀러는 태양과 루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박민호와 주애리 친모의 비밀을 알게 됐다.
알고 보니 주애리 친모는 골드맨파트너스 이경화 팀장이었고 정태양, 이루리는 그를 계속 추적했다. 그러던 중 이사회에 애리 친모가 등장해 “골드맨파트너스 새 본부장 이경화”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한편 이신모(김갑수 분)는 홍영혜(김미숙 분)에게 “앞으로 같이 해외여행도 다니고 손주들이 애교를 부리는 것도 함께 보고 살자”며 삶의 동반자로서 오랜 진심을 고백했다.
한편 태양과 루리의 가족 상견례에서 캐빈을 만난 춘옥(김수미 분)은 “캐빈 회장이 초면임에도 낯설지가 않다”며 친밀감을 느꼈다. 캐빈 역시 춘옥의 노래를 듣고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엄마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다./purplish@osen.co.kr
[사진] ‘밥상 차리는 남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