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가를 대결의 승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2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첼시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맨유는 먼저 선제골을 내줬지만 루카쿠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맨유는 승점 59점(18승 5무 5패)로 리버풀(승점 57점)을 따돌리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첼시는 승점 53점으로 토트넘에 밀려 5위로 다시 떨어졌다.
맨유의 무리뉴 감독은 다시 한 번 포그바를 살리기 위한 4-3-3 대형을 꺼냈다. 맥토미니와 마티치를 배치하고 포그바가 자유롭게 공격에 임할 수 있게 했다. 반면 첼시는 모라타-아자르를 중심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 첼시가 기세를 탔다. 시작과 동시에 수 차례 슈팅으로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다. 반면 맨유는 순간적으로 아자르를 중앙에서 움직이게 하는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맞섰다. 맨유는 중원의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하려 했다.
반면 첼시는 측면에서 패스 플레이로 맨유를 위협했다. 결국 전반 31분 윌리안이 빠르게 볼을 가지고 전진한 이후 아자르에게 패스한 이후 자연스럽게 원투패스를 주고 받으며 침투했다. 다시 공을 잡은 윌리안이 침착하게 공을 마무리하며 첼시는 앞서가기 시작했다.
맨유는 다시 한 번 중앙에 배치된 산체스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결국 전반 39분 산체스를 시작으로 마샬을 걸쳐 루카쿠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잡은 쪽은 첼시였다. 첼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날카로운 크로스 공격을 통해 맨유의 크로스바를 때리며 강하게 몰아붙였다.
후반 맨유는 중원 우위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으려 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양 팀 감독의 교체 전술에서 갈렸다. 맨유 무리뉴 감독은 빠르게 후반 19분 마샬 대신 린가드를 투입했다. 반면 콘테 감독은 후반 28분 아자르 대신 페드로를 투입했다.
린가드를 중심으로 맨유는 조금 더 역동적으로 공세를 가했다. 반면 아자르가 빠진 첼시는 제대로 된 공격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후반 30분 루카쿠가 올린 크로스를 린가드가 그대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첼시는 지루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바이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한 맨유는 그대로 경기를 2-1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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