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커쇼의 호투에도 시범경기 1승3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시애틀과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맞대결을 0-2로 패했다. 주축 타자 대부분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2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1이닝 완벽투로 시범경기 첫 등판을 기분좋게 장식했다. 커쇼는 벤 가멜을 투수 땅볼, 진 세구라를 좌익수 뜬공, 로빈슨 카노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총 투구수는 11개. 그 중 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하지만 승리는 시애틀의 몫이었다. 시애틀은 3회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벤 가멜이 중전 3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진 세구라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스캇 알렉산더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시애틀은 5회 한 점 더 달아났다. 선두 마이크 포드가 바뀐 투수 브록 스튜어트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타구가 좌익수 맷 켐프 맞고 튕기며 2루까지 손쉽게 향했다. 대주자 존 안드레올리가 후속 이안 밀러의 타구 때 3루까지 향했고, 가멜의 땅볼 때 홈까지 밟았다.
다저스는 이날 2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역전의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결국 다저스는 시범경기 3패(1승)째를 기록했다. 반면, 시애틀은 2승(1패)째를 따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