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윤여정,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최고 12.8%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2.26 08: 47

 첫 여성사부 윤여정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SBS ‘집사부일체’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5일(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가구 시청률 11.2%(이하 수도권 2부 기준, 전국 9.5%)로 전인권 편의 11.1%를 넘기며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이와 더불어 ‘집사부일체’는 KBS2 ‘해피선데이’ (10.8%), MBC ‘복면가왕’ (10.6%)를 제치고 가구 시청률 동 시간대 1위, 20세~49세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2049 타깃 시청률도 5.4%로 동 시간대 1위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날 방송에서는 ‘집사부일체’의 네 번째 사부이자, 첫 여성 사부인 배우 윤여정과 ‘청춘 4인방’의 만남이 그려졌다. 분당 시청률이 12.8%까지 ‘최고의 1분’은 ‘해답의 책’ 에피소드였다. 이 날 멤버들은 사부 윤여정과 ‘친구 되기’를 목표로 삼았다. 육성재는 비투비 숙소에 오게된 윤여정을 위해 와인과 샴페인, 꽃, 귤, 방향제, 새 침구는 물론 평소 책을 좋아하는 윤여정을 위해 책까지 준비하는 스윗만 면모를 보였다.

육성재가 준비한 책 중에는 무작위로 페이지를 열어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책도 있었다. 여러 질문이 오가던 중 양세형은 “과연 우리가 사부님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했다. 윤여정은 “나한테 물어보면 되지 왜 책에다 물어보냐”라며 츤데레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지만 양세형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책에 뽀뽀까지 하며 온 마음을 담아 책에 질문했다. 이윽고 책을 펼치자 나온 답은 ‘기다려라’. 멤버들과 윤여정이 '해답의 책'에 질문을 주고 받는 이 장면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 날 사부와의 만남은 시작부터 평탄하지 않았다. 평창동에 있는 윤여정의 집은 혹한에 수도관이 동파돼 촬영이 불가한 상황. 제작진은 “멤버들 중 한 사람의 집에서 촬영을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처음엔 다들 이유를 대며 꺼려하던 멤버들은 제작진의 집들이 선물과 “집에서 촬영을 하고 나면 청소업체를 불러주더라”는 양세형의 말에 현혹돼 어느새 사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기 위해 게임에까지 나섰다. ‘평창동 올림픽’의 결과는 육성재의 승리였다.
윤여정을 모시러 집으로 향한 멤버들은 카리스마 넘치는 사부와의 첫 만남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짧은 집 구경에 이어 윤여정은 자신의 단골 식당으로 멤버들을 데리고 갔다. 윤여정이 "남자 집에서 자본 적이 없다", "잠자리에 예민하다”고 말하자 육성재는 곧장 비투비 숙소를 치우러 향했다. 육성재는 자신의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꽃에 대해 물었고 마트에서 귤, 침구, 방향제까지 사며 윤여정 사부를 맞이할 준비에 나섰다.
한편, 이 시각 윤여정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따라 하려는 멤버들에게 "나는 그런 거 없다. 별로 존경할 선생님이나 우러러 볼만한 사람이 되지 못한다"며 “날 따라하지 말고 너네는 너네들 하고 싶은대로 해라"라고 조언해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윤여정은 "난 맨날 실수하고 화나면 화를 낸다. 그러다 또 매일 반성을 하기도 한다. 영원한 숙제다. 그 모든 것이 모인 게 '나'다"라며 "너희도 그냥 너다우면 된다"고 말해 멤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윤여정의 말에 이승기도 속마음을 토로했다. "5~6년 동안 칭찬을 한 번 못 들었다. 칭찬에 대한 결핍이 있었다. 그러다가 엄한 길에 빠지고 내가 아닌 무리수를 하게 되더라"고 털어놓자 윤여정은 과거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조언에 나섰다. 또 "고민을 많이 하니까 혼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상윤의 말에는 “스트레스를 안 받으면 죽은 거다. 살아있으니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 인생 선배로서 말해 모두를 끄덕이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윤여정은 비투비 숙소에 입성했다. 이승기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와인을 따르고, 양세형은 현관에서 윤여정을 맞이했다. ‘귤길’을 따라 방에 들어선 윤여정 앞에는 꽃다발을 든 육성재가 서있었다. ‘츤데레’ 사부 윤여정은 자신을 맞이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pps2014@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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