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NC전 홈런+2루타 장타쇼...경기는 NC 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2.26 10: 03

kt 위즈 신인 강백호가 연습경기에서 홈런과 2루타를 터뜨리며 장타쇼를 펼쳤다. 
kt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쿠카몽가 구장에서 진행된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에서 2-4로 패했다. 하지만 슈퍼루키로 주목받고 있는 강백호가 대외 연습경기에서 첫 홈런을 신고하며 잠재력을 뽐냈다.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강백호는 2회 첫 타석에서 NC 선발 최금강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5회 1사에서 김건태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18일 자체 평가전에서 홈런을 친 강백호는 대외 경기에서도 첫 홈런을 신고했다. 비거리만 무려 130m에 달할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

강백호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7회 2사에는 배재환을 맞아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멀티 장타를 기록했다. 이어 후속 타자 장성우의 1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활약.
이날 경기는 NC가 4-2로 승리했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첫 실전 등판에서 1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고전했지만 직구 위주로 구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두 번째 투수 류희운이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1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고창성도 친정팀 NC를 상대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고창성은 "평가전이라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했고 오랜만에 NC 선수들을 그라운드에서 만나 반가웠다"며 "직구와 변화구를 점검했는데 전반적으로 좋았고 이번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NC에선 선발 최금강이 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적생 유원상, 필승조 김진성과 임창민도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이종욱이 2회 솔로 홈런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박석민은 1회 선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한편 kt는 27일 오전 6시(현지 시각 26일 오후 1시) 샌마뉴엘 구장에서 마이너리그 연합팀과 평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11일 니혼햄 전, 25일 마이너리그 연합팀 전에 이어, 이번 평가전도 생중계를 진행한다. 생중계는 아프리카 TV와 위잽(wizzap)에서 시청이 가능하고, 한국시간 기준으로 아침 일찍 시청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당일 오후 6시부터 kt 구단 유튜브에서 녹화중계도 시청할 수 있다. /waw@osen.co.kr
[사진] kt 위즈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