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LG 감독이 친정팀 삼성 캠프를 찾았다.
LG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삼성과 연습 경기를 치렀다. 류 감독은 LG 사령탑이 된 이후 처음으로 삼성 선수단을 만나는 자리였다.
류 감독은 김한수 삼성 감독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환담을 나눴다. 류 감독은 10여분 이야기를 나누고 삼성 감독실을 나왔다. 이제는 상대 팀이 된 캠프지를 찾은 류 감독은 소감을 묻자 "가슴이...가슴이 벌렁벌렁하네"라고 웃으며 말했다.
삼성은 2005년부터 아카마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류 감독은 2016년까지 12년 동안 코치와 감독으로 2월이면 빠짐없이 아카마구장에서 보냈다.
그러나 이날은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적장이 되어 아카마구장을 찾았다. 감회가 새롭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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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키나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