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지드래곤(29·본명 권지용)이 '진짜 사나이'가 된다. 현역으로 입대하는 것.
지드래곤은 27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그는 비공개로 조용히 입대할 계획이다.
지드래곤은 지난 25일 제주도에서 입대 전 마지막 공식행사에 참석하며 "조금 있으면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잘 다녀오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또한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빅뱅 단독 콘서트에서도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그때까지 여러분들 건강하시고 슬퍼하지 마시길 바란다. 금방 만날 수 있으니까”라며 “재회의 날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면, 그 날은 금방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입대소감을 털어놨다.
이로써 지드래곤은 탑에 이어 빅뱅 중 두 번째로 군 복무를 하게 됐다. 오는 3월 12일에는 태양이 입대한다.
지드래곤은 입대를 앞두고 지금의 자신을 이끌어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프로듀서, 빅뱅 멤버들과 뜻깊은 식사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최근 빅뱅 완전체가 뭉친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
뿐만 아니라 양현석 대표는 지드래곤의 입대 하루 전인 26일 자신의 SNS에 "당분간 마지막 저녁식사. 몸 건강히 잘다녀오길"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게재된 사진 속에는 양현석 대표와 거수경례를 하고 있는 지드래곤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또다른 사진에선 두 사람이 서로를 꼬옥 끌어안으며 18년간 이어온 의리를 짐작케 한다.
빅뱅 막내 승리 역시 SNS를 통해 "건강히 잘다녀오세요 형"이라며 지드래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해 최정상 그룹의 리더이자 유일무이한 솔로아티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은 지드래곤. 비록 나라의 부름을 받고 팬들과 떨어져 있게 됐지만 더욱 멋진 남자로 돌아올 그의 모습이 벌써 기다려진다.
한편 지드래곤은 오는 2019년 11월 26일 전역할 예정이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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