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LG 유니폼을 입고 스프링캠프 첫 홈런포를 신고했다.
김현수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LG는 연습경기에서 처음으로 박용택-가르시아-김현수를 중심타선으로 기용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성 외국인 투수 아델만에게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완 최채흥의 공을 때려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LG 이적 후 스프링캠프 첫 홈런. 137km 직구를 받아쳤고, 비거리는 125m였다.
5회 삼진을 당하며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한 뒤 5회 이천웅과 교체됐다.
김현수는 경기 후 "홈런은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 같다. 타석에서 감이 일정하지 않다. 경기를 하면서 좀 더 감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오키나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