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컨버터블 SUV인 티록의 카브리올레(T-Roc Cabriolet) 버전을 선보인다. SUV 컨버터블은 랜드로버가 이보크 모델로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지난 23일 폭스바겐 그룹 감독 위원회는 이 모델의 개발 및 생산을 위해 독일 오스나부르크(Osnabrück) 공장에 8,000만 유로 이상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최신 컴팩트 SUV '티록(T-Roc)'에 기반을 둔 티록 카브리올레는 오는 2020년 상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2020 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SUV 라인업을 20개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며, 폭스바겐이 판매하는 전체 차량의 40%가 SUV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티록 카브리올레 개발 확정은 폭스바겐의 콤팩트 SUV 제품 라인업 강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티록 카브리올레에는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는 폭스바겐 SUV 세그먼트의 바디 스타일이 적용되며, 70여년의 폭스바겐 카브리올레 모델의 전통을 이어나간다. 베이스가 된 모델 티록은 작년 말 유럽 시장에 출시 돼 현재까지 4만여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폭스바겐 브랜드 경영 이사회 의장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는 “폭스바겐은 글로벌 SUV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티록은 이미 전세계 소형 SUV 부문에서 새로운 기준을 수립한 모델”이라며 “수 십 년간 컨버터블 제작 노하우를 가진 오스나부르크 공장에서 생산되는 티록 카브리올레는 또 한번 오픈카 성공 신화를 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00c@osen.co.kr
[사진] 폭스바겐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