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와 달라" 김성규, 넬 김종완 손잡고 첫 정규에 담은 '진심'[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2.26 17: 02

인피니트를 떠올리면 화려한 칼군무를 빼놓을 수 없다. 반면 솔로아티스트 김성규는 180도 다른 색깔이다.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 김성규가 자신의 10가지 이야기를 갖고 약 3년만에 돌아왔다.
김성규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10 Stories'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김성규는 "3년만의 솔로컴백인데다 첫 정규앨범이다. 안떨릴 줄 알았는데 많이 떨린다. 인피니트 앨범을 발매할 때보다 더 긴장된다"라고 밝혔다.

김성규는 이번 앨범을 통해 아이돌 리더의 자리에서 잠시 벗어나 그 세대의 공감대인 사랑, 이별, 그리움, 슬픔, 절망과 아쉬움 등을 표현했다. ‘현재의 나’에서 시작되는 모든 이야기들을 김성규 만의 호소력 있는 보컬로 풀어낸 것.
김성규는 "인피니트와 다른 색깔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앨범이 굉장히 맘에 든다. 뿌듯하다. 모든 순간들이 좋았다"면서도 "인피니트 멤버들이 다들 응원해줬다. 팬쇼케이스 때도 오기로 했다. 장동우는 내 인터넷방송에 댓글을 달아주기도 했다. 정말 고맙다"고 자신감을 뽐냈다.
특히 김성규는 이번 앨범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준비했다. 그는 "녹음작업도 굉장히 오래 했다. 녹음실에 출근하다시피 했다"며 "1번부터 10번까지 10곡이 담겼다. 10가지의 이야기 담겨있다. 그래서 '10 Stories'로 앨범명을 지었다. 사실 작업한 곡은 더 많지만 적합한 곡을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True Love’는 SPACEBOY와 김종완이 공동 작곡한 얼터너티브 팝으로, 곡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펼쳐지는 시원한 전개와 사운드가 돋보인다.
김성규는 "이 노래 자체가 화려한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진실되게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 같았다. 매력적으로 와닿았다. 회사, 작곡가 등 다들 이견 없이 타이틀곡으로 하자고 했다.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 들으면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번 앨범의 참여아티스트 라인업도 쟁쟁하다. 프로듀서인 밴드 넬 김종완의 지휘 아래 시작된 음악 작업은 에픽하이 타블로, 래퍼 펀치넬로, 캐스커의 JUUNO, 한국인 최초의 데프잼(DEF JAM) 소속 작곡가였던 SPACEBOY와 Zooey 등이 힘을 보탰다. 
김성규는 "넬 김종완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줬다. 김종완과 지난해 초부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타블로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너무 감사드린다. 좋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축복이었다.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에는 ‘True Love’를 비롯해 ‘뭐랬어’, ‘머물러줘’, ‘끌림’, ‘지워지는 날들’, ‘Till Sunrise', ‘Sorry’, ‘천사의 도시’, ‘Sentimental’, ‘거울’까지 등 총 10트랙이 담겼다.
김성규는 "타블로가 수록곡 'Till Sunrise'의 가사를 써줬다. 내가 너무 존경하고 좋아하는 형이다. 이전 앨범에서 랩 피처링을 해주셨는데 이번에는 가사선물을 해주셨다. 영광이었다. 재밌게 작업했다. 김종완이 피처링까지 해줬다. 너무 좋아하는 노래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김성규는 ‘천사의 도시'를 통해 작사에 도전했다. 그는 "내가 작사를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여러 부분에서 참여를 해보고 싶다"며 "사실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김종완에게 자작곡을 들려드렸다. 김종완이 내가 잘하는 것을 해라고 말하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성규의 목표는 무엇일까. 김성규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면서 "첫 정규앨범이라서 욕심이 많이 났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내가 느끼는 것들을 노래로 불렀다. 나와 같은 생각을 공감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차트 욕심은 없냐'고 묻자 "차트 1위를 하면 너무 행복한 일이다. 사실 지난 앨범 때 1위공약으로 공연을 하는 것을 내세웠다가 지키지 못했다. 이번에는 앨범활동이 끝나면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 어느 때보다 즐겁게 작업했다는 김성규. 과연 그의 진심이 담긴 이번 앨범은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김성규의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10 Stories'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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