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가 캠프 연습경기에서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휠러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벌어진 일본 주니치와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 145km. 직구 외에도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한화가 주니치에 3-9로 패하며 패전투수가 된 휠러이지만 내용이 좋았다. 삼진 5개를 뺏어내며 사사구는 1개도 없었다. 2회 주니치 중심타선을 3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력을 떨쳤다. 지난 19일 요코하마 DeNA전 3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이날 주니치 정예 타선도 잘 막았다.
경기 후 휠러는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피칭이었다"며 "캠프 기간에 직구를 많이 던지고 있는데 오늘 직구 제구가 다소 높았다. 하지만 변화구 제구는 잘됐다. 특히 슬라이더가 괜찮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우타자 몸쪽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삼진을 대거 뺏어냈다.
이어 휠러는 "캠프 기간 동안 한두 번 정도 더 등판할 것 같다. 남은 캠프 기간에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