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구멍이 아니었다. 강지섭이 철봉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6일 방송된 tvN '토크몬'에서는 레드벨벳 웬디와 슬기, 가수 솔비, 배우 강지섭, 배우 정유미, 성악가 서정학이 새로운 '토크 몬스터'로 출격했다.
정유미의 키워드는 '박상원과 이문세'였다.
정유미는 "박상원 선배님과 이문세 선배님이 의기투합해서 엔터테인먼트를 준비하신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지우가 "이문세와의 인연으로 개업식에 간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정유미는 "당시로는 되게 획기적으로 서바이벌 식으로 서른명이 연습생으로 합숙을 했다. 각 파트 분야의 유명한 선생님들을 초빙해서 수업을 했다. 그래서 한주 간격으로 한명씩 떨어졌다. 화술 국악 탭댄스 장구 상모돌리기 등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고3 때였는데 과외도 시켜주셨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최후의 2인. 1등이 저였다. 그렇게 뽑히고 나서 얼마 있다가 회사가 문을 닫았다. 너무 투자를 많이 하셨다. 지금 생각하면 말이 안되는 것이었는데 재정적으로 힘드셨는지 그렇게 됐다"고 전했다.
대기실에서 박상원과 마주칠 때면 '너 잘 될 줄 알았다'고 한다고.
정유미는 학창시절 인기에 대해 "제 이름을 팔목에 새겨온 남학생이 있었다"며 "타투라기보다는 바늘 같은 것으로 새겨서 왔다. 근데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솔비는 학창시절 인기에 대해 "학교 앞에 오토바이가 쫙 서 있었다"고 말했다. 강호동이 짱들끼리 싸우는 것을 본적이 있냐고 묻자 "싸움을 붙인 적이 있었다"며 자신 때문에 각 학교 짱들이 대결을 벌였다고 전했다.
솔비의 키워드는 '고민상담소'였다. 솔비는 "제가 6년째 9월10일에 팔로워들의 고민들 들어주고 있다. 그날이 세계자살예방의 날이다. 저도 힘들었을 때가 있었고 어디서 힘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게 의미가 있어서 그날 고민을 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 내내 예능감이 떨어져 다른 게스트들의 걱정을 한몸에 받았던 강지섭이 철봉쇼를 선보여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강지섭은 철봉 위에서 고난이도의 움직임으로 남성다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에 김희선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수근도 놀라워하며 "나 이런거 처음 봤어요"라고 말했다. 다른 게스트들도 "기계체조 선수인 줄 알았다"고 전했다.
슬기의 키워드는 '만찢녀'였다. 슬기는 "김희선 선배님이 만화를 찢고 나온 여자"라며 직접 김희선을 그린 그림을 선물했다. "배운적이 없다"며 "대기시간에 무료해서 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슬기가 그린 수준근 그림들이 공개돼 놀라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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