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숙의 기억이 돌아왔다. 하지만 표예진과 관련된 일부 기억이 삭제돼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병준이 자신에게 한 일을 모두 기억해낸 송옥숙. 이병준을 쫓아내고 사이다 복수를 위한 걸음을 내딛었다. 하지만 표예진이 업둥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고, 과거 자신이 도와줬던 사람도 기억하지 못해 주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26일 방송된 KBS 일일극 '미워도 사랑해'에서는 행자(송옥숙)가 기억을 찾고 근섭(이병준)을 쫓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정(전미선)은 목소리가 달라진 행자의 상태를 알아채고 "기억이 돌아왔냐"고 묻는다. 행자는 기억이 돌아왔다고 밝혔고, 은정은 "은조(표예진)가 업둥이로 들어온 사실도 기억나냐"고 한다.
행자는 "무슨 소리하냐"고 기억하지 못했고, 은정은 "찝찝하네"라며 불안해 했다. 이어 행자는 근섭이 집으로 들어오자 "내 집에서 꺼져"라고 분노했다.
행자는 근섭과 그의 딸들을 쫓아내고, 근섭이 숨긴 금고를 찾아 연다. 하지만 금고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이미 근섭이 행자의 재산과 관련된 서류를 모두 빼돌린 상태. 행자는 "이런다고 내가 가만 있을 줄 아냐"고 복수 의지를 다졌다.
행자와 은조는 오랜만에 다정한 시간을 보내고, 행자는 "내가 기억을 잃은 동안 잘해줬다"고 칭찬한다. 은조는 석표(이성열)가 많이 도와줬다고 밝히며 석표와 사랑하는 사이라고 말한다. 다음날 행자는 석표를 불러 고맙다고 한다. 석표는 과거 행자에게 도움 받은 사람 이야기를 하지만, 행자를 기억하지 못했다.
이후 행자는 근섭과 법원에서 만나 재산 분할에 대한 조정을 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미워도 사랑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