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우리가남이가' 박원순×김성태, 정성가득 도시락 '소통 성공'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2.27 06: 50

박원순 서울시장이 김성태 의원이 만든 정성가득한 도시락에 감동을 받았다. 
tvN 예능 '우리가 남이가'가 26일 첫 방송됐다. 게스트가 그동안 소통하고 싶었던 상대방에게 도시락을 전달함으로써 마음을 전하는 본격 소통 프로그램. 첫번째 게스트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출연했다.
김성태 의원은 사전에 직접 장을 봐서 다양한 재료를 준비해왔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신선한 재료를 공수했다. 인삼갈비찜을 만들기 위해 촬영 전 미리 갈비의 핏물을 빼서 준비해왔다. 

김의원은 능숙한 솜씨로 인삼갈비찜과 잡채, 들깨주먹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김의원은 도시락을 전해줄 상대에 대해 "4,5년 전에 격하게 부딪쳤던 사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분이 요즘에 기력이 딸리는 것 같아서 준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의원이 요리를 하는 가운데 황교익, 지일주, 박명수 등이 날카로운 질문도 이어갔다. 김의원은 시원시원하게 답을 하기도 했지만 난감한 질문에는 요리에 집중하며 답변을 피했다. 황교익이 "역시 정치인은 정치인이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했다. 
도시락을 완성한 김의원은 박원순 시장에 "서울 시정이 참 쉽지 않다. 근데 이분이 지능적으로 정치를 잘했다. 욕을 얻어먹지 않고 아주 지능적으로 자기 하고 싶은 일은 다 했다. 힘든 정치를 하는데 잘 이겨나가길 바란다. 서울 시민들이 하나되고 차별과 불평등이 해소되는 그런 시정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의원이 만든 도시락을 MC들이 박원순 시장에게 전달했다. 
박원순은 김의원에 대해 "애증이 교차하는 관계인 것 같은데 그것도 서울시민들을 위해 하는 것이니까 해야죠"라고 말했다. 
김의원의 도시락을 보며 "제가 잡치를 정말 좋아해요. 이제 제가 평생 말을 못하겠다. 대단한 정치적 제안인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시식을 하며 "정말 맛있다"며 감탄했다./rookeroo@osen.co.kr 
[사진] tvN 예능 '우리가 남이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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