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복귀 NO' 이치로, 여전히 MLB 잔류 희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2.27 05: 44

스즈키 이치로(45)가 여전히 메이저리그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복귀는 고려하지 않는다. 
미국 '팬래그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이치로가 여전히 메이저리그 일자리에 희망을 갖고 있다. 제이슨 워스, 안드레 이디어, 맷 홀리데이 등 베테랑 외야수들이 아직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이치로는 일본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치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마이애미 말린스와 재계약에 실패하며 자유의 몸이 됐다. 그러나 1973년생으로 만 45세의 나이 때문에 어느 팀의 부름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제 주전 선수로 기대하기 어려운 이치로이지만 백업이라도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올해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전체적으로 더디게 흘러가고 있는 것도 이치로에겐 악재다. 제이크 아리에타, 랜스 린, 그렛 홀랜드 같은 A급 FA 선수들이 아직 미계약 신분. 에릭 호스머, J.D. 마르티네스 등 대형 FA 야수들이 하나둘씩 계약하기 시작했지만 이치로에겐 소식이 없다. 
어느새 2월말이 됐지만 이치로는 좌절하지 않고 혹시 모를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 고베에서 자율 훈련으로 몸을 만드는 중이다. 일본 시절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스와 주니치 드래건스 등에서 이치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빅리그 잔류 의지가 강한 만큼 기다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전망이다. 
이치로와 같은 1973년생 최고령 투수 바톨로 콜론은 지난 5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현역 연장에 성공했다. 이치로가 다시 콜론과 함께 최고령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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