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32)가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남아공의 마멜로디 선다운스FC는 볼트 영입을 예고하고 있다. 그들은 공식 SNS를 통해 볼트의 사진과 함께 게시물을 게재하여 볼트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다운스FC는 SNS에 볼트의 사진과 함께 '축구는 항상 똑같지 않다. 내일 비밀이 밝혀질 것'이라는 말로 팬들을 설레게 했다.
볼트는 세계 단거리 육상에서 획을 그은 선수이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육상 남자 100m 및 200m 종목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축구 선수로 인생에 도전하고 있다. 볼트는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린다.
은퇴한지 6개월이 넘어가지만, 100m(9초58) 및 200m(19초19) 부분의 세계 최고 기록을 여전하 가지고 있다. 매 레이스가 끝날 때 마다 선보인 특유의 세리머니로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샀다. 볼트는 우승을 차지하고 나면 양팔을 비스듬하게 뻗어 하늘을 찌르는 포즈로 사람들의 관심을 샀다.
볼트는 전성기 시절에도 축구에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열성적인 팬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몇 차례 맨유 입단설이 돌기도 했다.
맨유 입단설은 루머에 그쳤지만 볼트의 축구에 대한 애정은 거짓이 아니였던 것으로 보인다. 볼트는 2017-2018시즌 남아공 PSL 리그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다운스에 입단하여 축구 선수로서 여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볼트는 신인 선수로 보긴 나이가 많긴 하지만, 이미 다른 종목에서 압도적인 신체 능력을 증명한 바 있다. 과연 그가 축구장에서도 자신의 전매특허인 세리머니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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