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맞은 '킹' 펠릭스, 시범경기부터 부상 불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2.27 07: 02

시애틀 매리너스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32)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타구에 맞는 부상을 당했다. 
에르난데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언파크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1⅓이닝 1피안타 1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회 투구 중 직선 타구에 맞아 강판되는 바람에 예정된 이닝, 개수를 채우지 못했다. 
2회말 1사 1루에서 빅터 카라티니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팔뚝 윗부분을 강타당한 에르난데스는 부상 부위를 부여잡으며 통증을 호소했다. 시애틀 트레이너가 마운드에서 에르난데스의 상태를 체크한 뒤 교체가 결정됐다. 

시애틀 캠프지 피오리아로 돌아간 에르난데스는 팀 닥터로부터 정확한 검사를 받을 예정. X-레이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한다. 정확한 부상 상태는 하루 정도 지나봐야 파악할 수 있을 듯하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어깨 통증과 이두근 건염으로 부상 때문에 고생했다. 16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4.36으로 에르난데스답지 않은 성적을 냈다. 2006년 풀타임 빅리거가 된 후 가장 적은 16경기, 86⅔이닝 투구에 그치며 부상 후유증에 시달렸다. 
설상가상 올해는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직선 타구에 맞으며 부상 불운이 계속 되고 있다. 그것도 공을 던지는 오른팔을 맞았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시애틀도 에르난데스의 부상 경중에 따라 시즌 운명이 걸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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