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라는 사람의 인터뷰를 한 JTBC '뉴스룸'과 자신은 가해자가 아니라고 부인하는 배우 오달수.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걸까.
오달수가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지 몇 시간 만에 성폭행 의혹에 휩싸여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26일 방송된 '뉴스룸'에서 피해자라고 밝힌 A씨가 인터뷰에 임하며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주장한 것. 앞서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6일만에 입을 뗀 오달수의 상황이 다시한번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할 수 있다.
A씨는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전한 내용은 충격적이다. 그는 "오달수는 4기 선배였다. 연극 '쓰레기들'을 같이 했다. 나에게는 높은 선배였다"라며 "잠시 이야기를 하자고 해서 따라갔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잘못했던 일이다. 반항하고 그럴 틈도 없었다. 소리를 질렀는데 눈도 깜짝 안 하더라"라고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따라갔기 때문에 저의 잘못 아닌가 자존감이 떨어지고 제 몸속에 알맹이가 다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은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폭로 댓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이렇게라도 하면 마음이 조금 풀릴까 했는데 쓴 댓글이 기사화가 됐다. 욕설을 날리시는 분이 있어서 다 지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고통스럽고 죽어서라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 침묵하는 것까진 괜찮은데 그런 일이 없었다 이렇게는 말을 안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본인 이외에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후 언론과의 연락을 끊다가 6일만에 극구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오달수. 하지만 이번 성폭행 의혹에는 재빨리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지만 성추문에 휩싸일 일이 없었다는 오달수. 실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연희단거리패 단원 출신으로 연극 '쓰레기들'을 오달수와 함께하며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 누가 거짓을 말하고 진실을 얘기하고 있는지 분명 밝혀져야 할 사안이다. 오달수 측은 '뉴스룸'과 A씨에게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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