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한화가 27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연습 경기를 치른다.
LG는 애리조나와 오키나와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1승2패다. 1승은 니혼햄에 거둔 승리라 KBO팀 상대로는 2패다. 넥센에 졌고, 26일 삼성에 7-9로 패했다.
외국인 선발 대결이 성사됐다. LG는 윌슨이 캠프에서 첫 등판을 하게 된다. 한화도 우완 강속구 투수 샘슨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LG는 한화 상대로 1번 임훈(중견수) 2번 김현수(좌익수) 3번 박용택(지명타자) 4번 가르시아(3루수) 5번 김재율(1루수) 6번 채은성(우익수) 7번 박지규(2루수) 8번 정상호(포수) 9번 장준원(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다.
전날 5번 중심타선에 배치됐던 김현수를 2번으로 올린 것이 이채롭다. 강한 2번타자를 테스트하는 의미다. 김현수는 삼성전에서 LG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을 신고했다.
중심타자 3명을 제외하곤 전날 삼성전에 출장했던 선수들이 모두 빠지고, 경쟁자들이 선발로 출장한다. 류중일 감독은 "캠프 연습경기에서 포지션 경쟁자들에게 기회를 똑같이 주겠다. 포지션마다 2~3명씩 경쟁 구도인데, 번갈아 출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선발 윌슨에 이어 임지섭, 김대현 선발 경쟁자들도 불펜진에 앞서 등판할 예정이다.
/orange@osen.co.kr [사진] 오키나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