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미투’ 운동의 중심..‘뉴스룸’, 오달수 폭로 또 내놓을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2.27 09: 31

배우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인터뷰를 공개한 ‘뉴스룸’, 그리고 오달수의 강력 부인. 이젠 ‘뉴스룸’과 오달수의 진실공방이 시작됐다.
JTBC ‘뉴스룸’이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의 ‘핵’으로 주목받고 있다. 성추행, 성폭행 피해 여성들의 인터뷰가 ‘뉴스룸’을 통해 매일 같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조민기, 조재현에 이어 오달수 성폭행의 피해자라고 하는 여성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지난 26일 ‘뉴스룸’은 피해자라고 밝힌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오달수가 성추행 의혹을 부인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인터뷰라 충격은 더 컸다. A씨는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오달수는 4기 선배였다. 연극 ‘쓰레기들’을 같이 했다. 나에게는 높은 선배였다”며 “잠시 이야기를 하자고 해서 따라갔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잘못했던 일이다. 반항하고 그럴 틈도 없었다. 소리를 질렀는데 눈도 깜짝 안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성추행을 넘어 성폭행을 당했다는 A씨의 인터뷰는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오달수 측은 A씨의 인터뷰에 반박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오달수 소속사 측은 “‘뉴스룸’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무고죄 등 법적대응 가능성도 열어두고 다양한 대책을 고민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뉴스룸’과 오달수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지켜보자는 여론이 형성 중이다. ‘뉴스룸’과 오달수의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셈. 이런 가운데 ‘뉴스룸’이 피해 여성의 인터뷰를 추가적으로 내놓으며 쐐기를 박을지, ‘뉴스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뉴스룸’은 조민기 성추행 의혹과 관련 인물의 인터뷰를 여러 번 공개한 바 있다. 청주대학교 학생이 “술을 마시고 나한테 개인적으로 새벽에 연락을 했다. 청주 근처에 (조민기의 ) 방이 있는데 그 방으로 오라고 했다”고 한 인터뷰에 이어 한 학생이 “교수님이 한 학년에 한 명씩 지정해서 ‘내 여자’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한 인터뷰를 보도하기도 했다.
또한 조재현이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후 입장발표가 늦어졌을 때도 ‘뉴스룸’은 피해 여성의 인터뷰를 공개했고 조재현은 곧바로 다음 날 성추행을 인정하는 입장을 밝혔다.
오달수가 ‘강력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뉴스룸’이 오늘(27일) 이와 관련해 어떤 내용을 보도할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뉴스룸’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