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추창민이 배우 류승룡의 연기력에 높은 신뢰감을 갖고 있다고 털어놔 훈훈한 관계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추창민 감독은 27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7년의 밤’ 제작보고회에서 “류승룡 배우의 연기에 100% 신뢰를 갖고 있었기에 최현수 캐릭터는 무조건 그가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캐스팅을 한 이유를 밝혔다.
‘7년의 밤’은 추 감독이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이어 추 감독은 “기존의 제 작품들이 착함, 즉 선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이번엔 다른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여러 작품들의 연출 제안을 받아왔는데 그 가운데 ‘7년의 밤’ 시나리오를 보고 연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7년의 밤’은 세령호에서 벌어진 우발적 살인 사건,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현수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의 7년 전의 진실, 그리고 7년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다.
이어 추 감독은 장동건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장동건 배우는 실제로 착하다. 그의 선을 기반으로 한 악을 표현하는 방식을 보고 싶었다. 물론 단순히 악함을 표현해서만은 안 됐다”라며 “장동건의 선을 기반으로 한 악함이 새로운 느낌을 표현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래서 (캐릭터의)나이가 들어보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었다”고 그와 함께 캐릭터를 분석한 과정을 전했다.
3월 28일 개봉./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