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29)가 오키나와 첫 연습경기에서 비교적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산체스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기는 했으나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고 160㎞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큰 기대를 받은 산체스는 이날 예정된 2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4km였고 평균도 150km를 웃돌았다. 전반적으로 힘 있는 빠른 공이 상대 배트를 이겨내며 땅볼 유도를 많이 할 수 있었다.
1회 선두 양다이강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산체스는 연속 피안타로 1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여기서 산체스를 살린 호수비가 나왔다. 오카모토의 타구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듯 했으나 김강민이 환상적인 포구로 이를 잡아냈다. 이어 1루로 미처 귀루하지 못한 게레로를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안정을 찾은 산체스는 2회 초노를 3루 땅볼로, 와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후 로맥의 실책이 나오며 이닝을 끝내지 못했으나 2사 1,2루에서 시게노부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