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린드블럼(31·두산)이 첫 실전 경기를 아쉽게 마쳤다.
린드블럼은 27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에서 선발로 등판해 1⅓이닝 8피안타 1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에 두산으로 이적한 린드블럼은 지난 22일 호주 시드니 1차 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한 뒤 이날 첫 실전 등판을 했다.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날 세이부는 아키야마 쇼고(중견수)-가네코 요지(좌익수)-아사무라 히데토(2루수)-야마카와 호타카(1루수)-나카무라 타케야(3루수)-구리야마 타쿠미(지명타자)-도노사키 쇼타(우익수)-오가타 마사토시(포수)-겐다 소스케(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구성했다. 이 중 아마카와와 도노사키, 겐다 등은 APBC에 나섰던 일본 최고의 유망주.
1회부터 집중타를 맞으면서 고전했다. 선두타자 아키야마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가네코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아사무라의 적시타로 첫 실점이 나왔다. 이어 야마카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나카무라의 안타로 1,2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구리야마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3실점 째를 했다. 이어 도노사키에게 우익수 앞에 안타를 맞았지만, 파레디스의 정확한 홈 송구로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첫 타자 오가타를 볼넷으로 출루 시킨 뒤 겐다에게 안타를 맞았다. 타구도 큼직했지만, 우익수 파레디스의 수비가 아쉬웠다. 이어 아키야마가 중전안타와 가네코의 행운의 안타로 연속 출루를 허용했고, 이어 아사무라의 1루수 땅볼이 홈 악송구로 연결되면서 추가로 2실점을 했다.
결국 린드블럼은 추가로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고, 마운드를 이용찬에게 넘겨줬다. 이용찬은 야마카와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았고, 린드블럼은 7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린드블럼은 총 38개의 공을 던져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h가 나왔다. 여기에 커브(2개), 체인지업(4개), 투심(1개), 커터(6개)를 섞어 던졌다. / bellstop@osen.co.kr
[사진] 두산 베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