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캠프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
윌슨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캠프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캠프 첫 등판. 투런 홈런 포함 6안타를 맞으며 5실점했다. 투구수 45개, 최고 구속 147km가 나왔다.
윌슨은 경기에 앞서 "투구 밸런스와 몸 상태 체크에 중점을 두고 던지겠다. 실점은 크게 개의치 않겠다"고 밝혔다.
1회 이용규를 투수 앞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1사 후 하주석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정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김태균 타석에서 폭투로 주자는 3루까지, 김태균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 최진행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가르시아가 대시해 잘 잡고 1루로 던졌으나 김재율이 살짝 벗어난 송구를 한번에 잡지 못하고 떨어뜨렸다. 호잉의 2루수 땅볼로 1사 1루. 지성준에게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오선진에게도 우중간 2루타, 이용규에게 우익수 앞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주석은 기습 번트를 시도하고 뛰어나가다 자신의 타구에 맞아 아웃. 그러나 2사 후 정근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추가 2실점했다. 김태균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1-5로 뒤진 3회 임지섭으로 교체됐다. /orange@osen.co.kr
[사진] 오키나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